챕터 12

제12장 - 버릴 수 있는 존재

리한나의 시점

고집 센 염소들. 염소도 길들일 수 있을 텐데. 나는 경멸과 후회가 담긴 눈으로 내 앞에 있는 두 젊은 여자아이들을 노려보았다. 그들이 두 번이나 블랙 로즈 전사들을 공격하려 했을 때 그냥 갈기갈기 찢기도록 내버려두지 않은 게 왜일까?

"카밀라와 베아트리체," 나는 그들의 이름을 불렀다. 카밀라는 고개를 들었지만, 베아트리체는 여전히 분노와 피에 대한 갈증으로 가득 차 고개를 숙인 채였다.

"이번이 내 은색 늑대와 내가 너희 두 엉덩이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마지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