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03

코다

샤워를 마치고 복도 화장실을 나와 수건 하나만 허리에 두른 채 내 침실 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적어도 에밀리가 내 소리를 듣고 새롭게 발견된 내 타락한 모습을 목격할 걱정 없이 불편한 고환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었다. 그 현실은 한 번 이상 내 손을 내 자지 위에,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내 입술에 올려놓게 했다.

이번에는 문고리를 돌리면서 저항감을 느껴도 멈추지 않고 그냥 밀고 들어간다. 마치 강철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처럼 자물쇠를 부수고, 어두운 침실로 들어서니 그녀의 프로젝터에서 여전히 반짝이는 불빛이...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