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1

"꼬마야, 날 속이려고? 알고 싶지 않다면 그만두자."

여연이 급해졌다. "아니요, 알고 싶어요."

"걱정 마. 내가 그를 친구 회사에 취직시켜 줬어. 도시 안에 있으니까, 시간 날 때마다 널 만나러 올 거야. 네가 그를 보고 싶어하듯, 그도 널 그리워하니까 멀리 가지 않을 거야."

"정말요?" 여연이 웃음을 지었다. "그럼 철단 오빠, 핸드폰 좀 빌려주실래요?"

"아직도 날 믿지 못하는 거야?"

"그런 게 아니에요, 그냥 그와 얘기하고 싶어서요."

"알았어." 왕철단이 말하며 핸드폰을 건넸다.

여연은 핸드폰을 받자마자 한쪽으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