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3

"가자." 그자가 진성을 한 번 밀쳤다.

진성은 이제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할 말은 이미 다 했고, 지금 시간을 끌 생각을 하지 않으면 이 악마가 곧 손을 대기 시작할 것 같았다.

"어디로 가는 거죠?" 그녀가 물었다.

"좀 더 멀리." 남자는 그녀가 굴복한 것을 보고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진성은 몸을 돌려 천천히 숲 깊은 곳으로 걸어갔다.

그자는 다시 주위를 둘러본 후 진성의 뒤를 따라가며 때때로 그녀를 밀쳤다. "빨리 걸어, 이 오빠는 더 이상 못 기다려."

진성은 여전히 느릿느릿 걸었다.

그자는 더러운 말을 하기 시작했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