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3

"그럼, 우리 골목 건너편 국수집에서 국수 먹자!" 형수님이 나를 붙잡았다.

"좋아요!"

하늘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졌다.

현관을 나서자 형수님이 말했다. "형수가 부르지 않았으면 나오기 아까웠을 거지?"

"형수님, 그녀가 전신 마사지를 원했으니까 시간이 좀 걸리겠죠."

"전신 마사지라... 괜찮네, 또 실력 발휘했구나." 형수님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그녀한테 연습하면 되겠다. 그녀도 꽤 좋아하는 것 같던데."

"헤헤, 형수님, 우리 곧 이사 가야 하지 않나요?"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정말 떠날 마음이 있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