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39

"네가 날 살려준다면 보물에 관한 비밀을 알려주지."라고 그자가 말했다. 살기 위해 그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보물'이란 두 글자에 왕철단의 관심이 단번에 쏠렸다. 그는 화백에게 물었다. "이 자식을 살릴 수 있어요?"

화백이 대답했다. "해독 혈청이 없으니 장담하기 어렵네."

"뭐든 해보자고요. 죽은 말도 살려보는 심정으로 일단 절로 데려가서 보죠."

"그래, 최선을 다해볼게." 화백은 진이구의 셔츠 소매를 찢어 천 조각으로 만든 다음, 상처에서 심장 쪽으로 독이 퍼지지 않도록 갈비뼈 아래에서 어깨까지 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