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3

"저 멍청한 꼴 좀 봐라. 내가 임신했다는 소리는 어떻게 하냐고. 난 아직 애도 낳아본 적 없는데." 향란이 새색시처럼 수줍게 말했다.

"괜찮아, 우리가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 이 아이는 낳지 않기로 했다고 하면 돼. 그냥 지우면 되는 거지."

"정말 매정하네." 여자가 그를 살짝 툭 치고는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류핑과 천제가 함께 들어왔다.

류핑은 왕철단을 보자마자 얼굴이 어색해졌다.

이향은 그녀를 보자 화가 치밀었다. "류핑, 마을에서 네가 철단 오빠랑 뭐 어쩌고저쩌고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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