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6

약 15분 정도 지났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류샤오메이에게서 온 전화였다.

"뭐 때문에 또 나한테 연락한 거야? 이제 다 알았어. 너랑 장팅이 붙어 다닌다는 거. 내가 눈이 멀었지, 그런 친구를 사귀다니." 샤오메이가 화가 나서 말했다.

"난 그냥 말하고 싶었어. 장팅은 우리 사이를 일부러 망치려고 한 게 아니야. 그녀는 우리가 가짜 연인인 걸 알았을 뿐이야. 그리고 네가 믿든 말든, 나와 그녀 사이엔 아직 아무 일도 없어. 난 그저 너희 둘이 나 때문에 사이가 틀어지는 걸 원치 않을 뿐이야."

"그녀가 어떻게 알았는데?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