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24

"이 녀석은 어떻게 절의 비구니랑 눈이 맞은 거야?" 여자 이야기가 나오자 용 형도 흥미를 보였다. 게다가 그 여자가 비구니라니.

"그, 그게 말이죠." 왕철단이 말했다. 진이구가 자신을 소개할 때는 노토촌의 무직자라고 했는데, 지금 자신이 절의 경비원이라고 하면 거짓말이 되는 데다, 어차피 절의 일을 여기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제가 가끔 절에 양식을 기부하다 보니, 오가며 비구니와 친해졌어요. 그래서 데리고 온 거죠—"

"하하하—" 호 형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녀석 정말 노는 방법 알잖아. 비구니를 이런 동굴에 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