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

"흥, 이렇게 딱 맞아떨어지네. 마사지 받고 나니까 눈이 갑자기 보인다고? 귀신이나 속여!"

"아니에요, 친 누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제가 눈이 안 보일 때, 의사가 말하길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서 시신경이 어혈에 눌렸다고 했어요. 제 눈 자체는 손상이 없었거든요. 그때 집이 가난해서 수술할 돈도 없었고, 게다가 위험도 컸어서 그냥 계속 앞을 못 보고 살았어요.

그 며칠 전, 제 형이 죽은 날이었는데, 너무 슬프고 괴로워서 정신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나무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는데, 그 후로 시력이 이상하게 회복됐어요! 아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