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94

상대방은 이룡해의 몸놀림을 보고 완전히 놀라버렸다. 이건 분명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 한 수 한 수가 분명히 무술을 연마한 솜씨였다.

대머리 녀석은 상대방이 좋은 의도로 온 게 아님을 깨달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이 두 사람은 처음 보는 얼굴인데다 외지 억양을 쓰고 있어. 혹시 무슨 음모가 있는 건 아닐까?' 지금 그와 은밀히 대적하는 흑도 세력도 적지 않은데, 어쩌면 어느 조직에서 일부러 트집을 잡으러 온 것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소리쳤다. "씨발, 너희들 대체 어디서 온 거야? 배짱 있으면 이름이나 대봐. 어느 개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