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08

"송 여사님, 이쪽은 저희 회사 사장님이세요. 요구사항이 있으시면 사장님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디자이너가 소개했다.

이 여성 고객은 바로 여치국의 아내이자 기율위원회 서기의 딸인 송매였다.

송매는 눈앞의 젊은 남자를 훑어보았다. 안경을 쓰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습에 정장 차림까지, 자신의 남편과 몇 분 닮은 데가 있었다. 더 좋은 점은 여치국처럼 배가 나온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고객은 왕이다'라는 원칙 아래, 서성룡은 마지못해 손을 내밀었다. "송 여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성룡입니다."

"어머, 이렇게 큰 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