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1

"분명 그녀한테 마음이 있지?"진 언니가 또 '킥킥' 웃기 시작했다.

"아..."

"뭐가 아야? 네가 그녀를 훔쳐보면서 그런 생각 안 했다고 말할 수 있어?" 진 언니가 고개를 돌리며 얼굴에 다시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진 언니, 저도 정상적인 남자니까, 저... 물론 그런 생각을 해봤죠." 내 목소리가 더 작아졌다.

진 언니 앞에서는 나는 정말 기가 죽어버린다.

"형수님도 꽤 목마른 것 같은데, 내가 너 좀 도와줄까? 너희 둘을 성사시켜줄 방법을 생각해볼까?" 진 언니가 또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네?"

"수면제를 좀 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