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

"맞춰봐?"

"지난번에 단속하러 간 거 아니었어? 단속반이야?"

내가 알기로 경찰은 사건 해결하는 사람들, 성매매나 도박 단속하는 사람들, 그리고 후방 지원하는 사람들로 나뉘잖아.

"아니야." 그녀가 말했다.

"그럼 지난번에 간 건 뭐야?"

"그냥 할 일 없어서 심심해서 따라갔어." 그녀가 게으른 목소리로 말했다.

"여자 경찰은 보통 후방 지원 업무 아냐?"

"나 후방 지원도 아니야!"

"그럼 형사야? 사건 해결하는?"

"형사도 아니야."

"그럼 뭐 하는 사람인데?"

"못 맞추겠으면 그냥 포기해."

나는 흥이 깨졌다.

이때,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