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5

어떻게 여기를 찾아온 거지? 형수가 알려줬나?

"언니는 어디 있어?" 그녀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아직 안 돌아오셨을 거예요. 밖에서 가게 자리 알아보고 계시거든요."

"그럼 빨리 문이나 열어!" 여전히 험악한 표정이었다.

형수를 생각해서 그녀와 따지지 않기로 했다.

열쇠를 꺼내 더듬더듬 앞으로 나아가 열쇠 구멍을 찾아 문을 열었다.

"흥, 언니가 집에 안 들어오더니 알고 보니 너랑 같이 있었구나!" 임추수가 콧방귀를 뀌며 집 안으로 들어왔다.

"추수 아가씨, 앉으세요." 내가 문을 닫으며 말했다.

임추수는 집 안을 둘러보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