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52

"야, 너 소유 정말 대단하네. 숨겨둔 실력이 제법인데, 어느새 회사 사장이 됐잖아."

"에이, 무슨 사장이야. 그냥 전우들이 날 믿고 끼워준 거지. 우리 같은 제대군인들은 이 전우애를 소중히 여기니까, 함께 창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지."

"허허, 그럼 앞으로 너랑 술 마실 사람이 나 말고도 더 생기겠네. 너 이 봉명현에 뿌리내리게 됐으니 나도 기쁘다. 네가 언제든 봉명현을 떠날까 걱정했었거든. 그럼 이제 자운사에는 안 있는 거야?"

"일단 좀 더 있을 거야. 절에서 다음 경비원을 찾으면 그때 떠날 거고."

"그래, 앞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