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56

"왕철단이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진성은 마음속 사람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그럼 알았어요, 당신 부탁대로 정공 스님에게 표를 던질게요."

"고마워, 네 마음에 안 드는 일을 시켜서 미안해."

"괜찮아요, 누가 주지가 되든 다 마찬가지예요. 정공 스님도 장점이 있으니까요. 절을 화려하게 경영할 수 있을 테고, 모두에게 이로울 거예요."

"네가 그렇게 생각해주니 정말 다행이야. 이제 돌아가봐, 시간 나면 내가 다시 찾아가 이야기하자."

"네, 알겠어요." 진성은 한없이 애틋한 눈빛으로 남자를 한번 바라본 뒤 빠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