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75

"아, 그녀가 전화했었네." 왕철단은 세게 자신의 이마를 치며 전화를 다시 걸었다.

전화벨이 열 몇 번 울리고 나서야 샤오메이의 어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넌 나를 버렸잖아... 왜, 왜 전화한 거야?"

"뭐 하고 있어?" 남자는 여자의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나, 난 술 마시고 있어... 너무 즐거워." 여자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어디서 술 마시고 있는데?" 남자의 마음이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했다.

"두, 두 마리 나비."

"누구랑 같이 있어?"

"당연히 남자랑이지. 네가 날 버렸으니까 다른 남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