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01

"난 당신 편이라고요."

바로 그때, 손님이 계산을 요청해서 천결이 허리를 흔들며 그쪽으로 걸어갔다.

향란은 자기 일을 모두 마친 후, 아무렇지 않은 척 왕철단의 테이블로 다가갔다.

"오늘 음식 입맛에 맞으세요?" 향란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와 왕철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고개를 들자 향란이 소미 옆에 웃음 띤 얼굴로 서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평소의 따스함이 사라지고 불꽃이 숨어 있었다. 그녀가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그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벽 쪽으로 움직였다.

"맛있어요, 점점 더 맛있어지네요. 앞으로 기회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