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07

"그날 언니가 날 가게에서 일하자고 부르지 않았다면, 우린 아예 만날 일도 없었을 텐데, 어때, 지금 내 손 잡을 수 있었을까?"

"아이구, 아직도 날 놀리다니, 용서 못 해." 대호는 이 말을 듣자 웃음이 나와 손을 뻗어 여자아이의 겨드랑이를 간질였다.

여자아이는 '깔깔' 웃으며, "그만해요, 간지러워 죽겠어요, 사람들이 보고 있잖아요, 장난치지 마세요." 대호는 그제야 손을 멈추고 다시 진결을 품에 안았다. "그럼 언제 올 거야?"

"모레요. 하지만 비서 일은 할 줄 모르고, 컴퓨터도 못 다루니까 여가 시간에 컴퓨터 교육 받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