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09

왕철단은 계속해서 뒤를 따라갔지만, 앞차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30분 후, 벤츠가 한 주차장으로 들어갔고, 왕철단이 보니 바로 옆에는 '카이라이' 호텔이 있었다. 이 호텔은 그에게 낯설지 않았다. 그는 두 번이나 장팅과 이곳에서 만났었고, 나중에 이 호텔이 곽리리의 사업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곳은 펑밍현에서 손꼽히는 고급 호텔이었다.

'이런, 내 예상이 맞았군.' 왕철단은 이 여자가 중년 남자와 함께 호텔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왠지 모르게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도대체 이 여자는 누구일까? 장팅이 그날 밤 그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