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19

그들은 서로를 껴안은 채 공원의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작은 길을 걸었다.

날이 막 밝아오는 시간, 몇몇 아침 운동을 하는 노인들이 천천히 조깅을 하고 있었다.

진결의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찼다. 이 소식은 그녀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것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온 것은 그녀에게도 다소 뜻밖이었다. 그녀가 문득 말했다. "사실 이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었어. 내가 기다릴 수 있었는데." 이 말은 분명 진심이 아닌 듯했다. "왜 좋다고 말하지 않는 거야? 혹시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 거야?" 여치국이 물었다.

"물론 원하지. 내 마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