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24

"역시, 다들 인재들이야." 왕철단이 칭찬하듯 말했다.

방 안에서 이불 속에 몸을 감싸고 달콤한 꿈을 꾸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이불이 홱 벗겨지는 느낌을 받았다. 눈을 뜨자마자 누군가 그의 입을 막았고, 차가운 칼날이 그의 얼굴에 닿았다.

"소리 내지 마. 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릴 거야. 알았으면 고개를 끄덕여."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주인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고, 곧이어 침대에서 끌려 내려와 양손이 등 뒤로 단단히 묶였다.

이때, 방 안의 불이 켜졌다. 포로가 된 남자는 그제서야 앞에 서 있는 네 명의 낯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