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34

왕티에단은 그곳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더니, 조용히 지갑을 꺼내 나무 기둥 아래에 던졌다. 그는 다후와 그 일행이 발견해주길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갈림길을 따라 달려갔다.

외삼촌의 몸 상태가 걱정되어, 왕티에단은 갈림길을 따라 미친듯이 달렸다. 몇 번 모퉁이를 돌자 바위가 드러난 작은 산이 길 끝에 나타났다. 아마 그 산은 예전에는 꽤 높았을 텐데, 지금은 마치 껍질이 벗겨진 것처럼 일부만 남아 있었다.

왕티에단은 마지막 경사로를 향해 달려갔다. 주변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