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4

대학 동기 중 한 명이 기업 마케팅을 전공하고 최근에 해외에서 돌아왔는데, 마침 할 일이 없어 고민하고 있어서 찾아갔어요. 하지만 한발 늦었더군요. 이미 국영기업에 채용되었더라고요.

"괜찮아요. 우리 형제들이 돌다리도 두드려 보면서 건너도 상관없어요. 우리는 다른 건 없어도 군인으로서 고생을 견디고 인내하는 끈기가 있잖아요. 우리 형제들이 마음을 합치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어요. 조금 돌아가는 길을 걷더라도 그건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죠." 왕철단의 마음은 오히려 투지로 가득 찼다.

"후훗, 그렇게 말하니 정말 위안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