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7

"무슨 일이야?" 왕티에단이 여자를 툭 찔렀다. "흥!" 여자는 그를 무시한 채 고개를 돌려버렸고,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화났어?"

"흥!"

"그냥 장난친 거잖아."

"흥."

"화내지 마." 왕티에단이 여자의 귀에 살짝 키스하며 어린아이처럼 애교 섞인 목소리로 간청했다. "오빠한테 화내지 마? 더 화내면 오빠 울 거야, 으앙~으앙~"

"정말 싫어." 장팅이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돌려 남자의 가슴을 살짝 쳤다. "앞으로 이렇게 사람 놀래키면 안 돼."

"네네, 마누라님 말씀이시니 어찌 안 듣겠습니까?"

"아이 참, 누가 당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