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8

이향은 침대에 누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마음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었다. 모레는 그녀의 스물네 번째 생일이었고, 저녁에 왕철단을 불러내 둘이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오후에 오명귀가 찾아와 그녀의 계획을 완전히 망쳐버렸다. 오명귀가 식당에 왔을 때, 이향은 왕초와 소리와 함께 두디주(카드게임)를 하고 있었다.

"어이, 오촌장님, 오셨네요." 왕초가 일어나 그에게 인사했다. 그는 이향의 시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예전에도 온 적이 있었다. "이삼촌!" 소리도 일어나 공손하게 인사했다.

"음" 오명귀가 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