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04

"화백이 여기까지 말하자, 그 표정은 마치 아직도 그 추억을 음미하는 듯했다.

왕철단이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어르신, 역시 풍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으시네요. 어디를 가든 정을 남기시고... 정말 존경합니다! 존경해요! 아마 여기서 며칠 더 계실 생각이시죠?"

"허허, 그럴 필요는 없네. 여기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야. 빨리 절로 돌아가는 게 낫겠어. 그래도 그곳이 좀 더 자유롭지."

"여기서 편히 몸 추스르시고 돌아가셔도 늦지 않아요. 화 누님에게 말씀하세요. 나중에 한꺼번에 더 많은 수고비를 드리겠다고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