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17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다른 생각도 있었다. "내가 걱정하는 건 이구가 입이 가벼워서 이 일을 누설할까 봐 그래."

"그 녀석이 바보라도 되나? 살인 사건에 그 녀석도 연루됐는데, 자네는 이제 그만 의심병 좀 버려. 꿈 하나 꿨다고 이렇게 겁에 질리다니. 게다가 그 녀석이 2년 동안 외지에 나가 있었잖아. 밖에서 누구한테 원한을 샀을지 모르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수도 있어. 그리고 지금 그 녀석은 산 것도 죽은 것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인데, 꿈만 가지고 죽었다고 단정할 순 없잖아? 어쩌면 그 녀석은 어딘가에서 아주 잘 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