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24

"소미가 억울한 마음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이고, 이 애가 경중을 가리지 못하고 일을 벌이려 하네, 왕철단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소미 엄마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소미야, 네가 잘못했어. 모든 사람에겐 자기만의 사생활이 있는 법이야. 나중에 결혼을 해도 각자의 독립적인 공간은 필요한 거야. 사랑은 서로에 대한 신뢰 위에 세워지는 거란다. 내가 왜 네 아빠를 이렇게 사랑하는지 알아? 바로 '신뢰'라는 두 글자 때문이야. 이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험담이 그의 귀에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