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69

"감사합니다." 왕철단은 소파에 앉으며 생각했다. 이 여자도 알고 보니 조 과장의 부하직원이었군. 그러니 둘이 몰래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당연하지. 장팅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 텐데, 어쩌면 그 녀석이 둘 다 손에 넣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런데, 아직 성함을 여쭙지 않았네요?" 여자는 달콤하게 웃으며 우아한 자세로 그의 옆에 앉았다.

"아, 죄송합니다. 자기소개를 깜빡했네요. 저는 왕철단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 '금신보안서비스 유한회사'의 법정 대표자입니다." 왕철단이 예의 바르게 말했다.

"아, 당신이 바로 왕철단 씨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