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85

그리고 그 여자 여심은 왕철단을 보자마자 급히 고개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것은 그녀가 마음속에 죄책감이 있다는 것을 더욱 증명했고, 바로 그녀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증거였다.

가장 예상치 못했던 것은, 새로 온 비구니들 중에 얼굴을 가리고 눈만 드러낸 여자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녀의 체격은 꽤 훤칠해서 적어도 170cm는 넘어 보였고, 비구니들 사이에서는 마치 닭들 사이의 학처럼 두드러져 보였다. 그녀는 마치 왕철단의 존재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 사이에 끼어 지나갔다.

왕철단은 속으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