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96

남자의 이 말이 다시 여자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진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이고, 당신은 정말 우리 운명 속의 마성이네요. 이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래요. 언젠가 이 일이 들통나면, 어떤 벌을 받든 달게 받을게요."

"걱정 마. 모든 일은 내가 책임질게. 그때가 오면 내가 너희를 데리고 멀리 도망갈 거야!"

"에이,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 여수에게 팬티 돌려주는 거 잊지 말고." 진지는 손을 빼며 몸을 돌려 나갔다.

왕철단은 여수와 여향의 일을 그녀에게 털어놓으니 짐을 내려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묵인을 얻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