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04

"며칠 후면 절 행사가 있는데, 정공 스님이 그녀를 설득해서 면사를 벗고 사람들 앞에 나서게 하려고 해요. 사람들이 그녀를 보면 자연히 소문이 퍼질 테고, 그러면 그녀를 인근 마을로 보내 설법도 하고 기부도 받게 해서 새로운 수입원을 만들 생각이에요. 그렇게 하면 그녀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겠죠."

"하하, 정공 주지 스님은 역시 머리가 좋으시네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 분이 여기저기 다니느라 고생하겠네요."

"고생하는 건 그녀뿐만이 아니라 자네도 포함이야!"

"저요?"

"당연하지. 그렇게 미인이 얼굴을 드러내고 돌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