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27

"아이고, 이향 언니, 향란 언니가 꽤 심하게 아픈 거 아니야? 그렇지 않으면 쉽게 쉬지도 않았을 텐데. 병원에 가보라고 설득해 볼래? 아까 내가 말했는데, 가기 싫어하더라고."

"이 바보야, 그건 마음의 병이야.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치료해야지, 다른 약 먹어봤자 소용없어." 이향이 그녀의 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마음의 병?" 진결의 눈썹이 살짝 움찔했다. "혹시 철단 오빠랑 감정적으로 문제가 생긴 거야?"

이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마음이 복잡했다. 향란과 왕철단이 잘 지내는 걸 볼 때는 질투가 났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