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69

두 승려가 사찰에 없는 상황은 여연과 여우 두 사람에게 즐거운 일이었다. 오늘은 마침 여연과 여우가 주방 일을 맡았는데, 식사할 사람이 적어 일거리도 많지 않았다. 점심을 먹은 후, 진지는 그들에게 정리를 부탁하고 자신은 방으로 돌아가 쉬었다.

탄군이 돌아온 이후로 여연은 그와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런 기회가 생기자 당연히 놓치지 않으려 했다. 진지가 떠나자마자 여연은 참을 수 없어 여우에게 한마디 남기고 탄군을 찾아 나섰다.

여우는 속이 뒤집힐 정도로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누가 뭐래도 여연은 탄군의 여자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