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61

"낙심하지 마세요. 현성은 크다고 하면 크고, 작다고 하면 작은 곳이니까, 아마 친척분이 이사를 하셔서 당장 찾기 어려운 걸 수도 있어요. 괜찮으시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볼까요?"

"아, 아니요, 괜찮아요." 문정의 표정이 약간 당황스러워 보였다. "저는 기숙사로 돌아갈게요. 바쁘실 테니까요." 말을 마치자마자 문정은 고개를 돌려 나가버렸다.

"휴, 저 사람은 항상 자신을 꽁꽁 싸매고 있어서 남들이 그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가 없네요. 이형, 정말 그녀를 좋아한다면 어떻게든 붙잡아 두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진결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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