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73

"하하, 알려줄게. 그 귀신이 바로 화아였어!" 그녀의 놀란 모습을 보고 왕철단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 화아라고요?" 여몽의 아름다운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바로 그 장난꾸러기 녀석이야. 너는 모르겠지만, 화아는 자주 산에서 마을로 내려가 놀거든. 그 녀석은 담이 크니까 밤에도 그 귀신의 집에서 자곤 해. 그날 우리가 갔을 때 그 녀석이 집 안에 있었던 거야. 우리 목소리를 듣고는 침대 밑에 숨어서 너를 놀래킨 거지. 그러니까 내가 그때 이불에서 따뜻한 기운을 느꼈던 거야. 순간 그 녀석 생각을 못했지. 그런데 다음 날 마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