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76

여치국이 거리에 나서자마자 주변의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시끄럽게 울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조차 듣기 좋게 들렸다.

'젠장, 사람이 운이 트이기 시작하면 정말 막을 수가 없구나.'

날씨는 맑았고, 왕철단의 기분은 더욱 좋았다. 이향의 도움으로 정오쯤 그는 차를 몰아 이향과 향란을 천수시 근교 서산 기슭에 있는 별장으로 데려갔다.

"와, 왕 오빠, 이게 오빠 집이에요?" 대문을 들어서서 넓은 거실을 본 이향이 저절로 감탄했다. "우리 집 전체 면적을 다 합쳐도 이 거실보다 작을 것 같아요."

"하하, 크다고 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