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08

"왕철단이 과일 한 조각을 깎아서 그녀의 입가에 가져다 댔다.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사랑스러우면서도 미울 때가 있어요!" 여자가 입을 벌려 과일을 씹기 시작했다.

"그럼 사랑이 더 많아? 아니면 미움이 더 많아?" 남자가 능글맞게 물으며, 예상치 못하게 그녀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

"정말 얄미워!"

"그건 그렇고, 내가 알려줄게. 오후에 천수시에 며칠 다녀올 거야. 너는 잘 챙기고 있어."

"뭐 하러 가는데?"

"헬스 기구 몇 가지 구매하러. 내가 회사 일도 별로 관리 안 했잖아. 이제 시간이 있으니까 나도 좀 힘을 보태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