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17

"아이고,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제가 물 한 잔 가져다 드릴게요." 천결이 급히 일어나 테이블에서 물 한 잔을 가져다 주었다.

문정은 큰 모금으로 물을 마시고 나서야 조금 진정되었다.

"그럼 그의 집은 어디에 있고, 가족은요? 물어보지 않았어요?"

"그도 저처럼 고아예요."

"이제 알겠어요. 두 고아가 만나서 그렇게 깊은 감정이 생긴 거군요. 그럼 지금은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모르겠어요. 그가 저를 찾아오길 기다리고만 싶어서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아이고, 정말 순정파시네요. 남자친구가 당신을 찾아오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