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20

"방금 친구랑 전화 통화를 좀 했어."

"무슨 일이야? 얼굴색이 너무 무서워 보여." 루화는 남자의 창백한 얼굴과 눈에서 타오르는 분노를 보았다.

"아무것도 아니야, 회사 일이야." 왕티에단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루화를 확 끌어당겼다. "오늘 즐거웠어?"

"응, 즐거웠어. 오랜만에 이렇게 즐거웠어."

자신이 없을 때 루화와 루쉐가 자신을 배신하지는 않을까? 얼쉬앙의 영향을 받아 왕티에단은 이유 없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고 순진무구해서 쉽게 유혹당할 수 있었다. 역시 그녀들을 시우윈에게 보내는 것이 최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