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99

"그래서 어떻게 됐어? 둘이 꽤 친밀해 보이던데?" 여연이 무표정하게 물었다.

여수는 그녀가 전혀 놀라지 않는 모습에 오히려 더 놀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그들 좀 이상해. 넌 이상하다고 생각 안 들어?"

여연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네가 이미 눈치챘으니까 솔직히 말해줄게. 나랑 탄군은 이미 헤어졌어. 지금 그는 여우와 사귀고 있어."

"뭐라고?" 여수가 입을 크게 벌렸다.

"뭐가 그렇게 이상한데? 사람은 변하는 법이야. 둘이 함께하고 싶다면 난 그냥 성사시켜 줄 뿐이지."

"아이고, 여우도 참... 우리 모두 친한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