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0

"옷 입었는데 뭐가 무서워요? 당신은 예쁘니까 그가 당연히 쳐다보는 거죠. 그 사람 원래 그런 성격이지만 마음씨는 나쁘지 않아요. 안심하세요, 괜찮아요. 내가 그를 잘 몰랐다면 집에 머물게 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냥 조금 주의하면 돼요!" 내가 웃으며 말했다.

사실, 식사할 때 이미 봤어. 이 이구(二狗)란 녀석이 개 같은 눈으로 매자(梅子)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지.

매자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해줬다는 건 아직 나를 신경 쓴다는 뜻이니까,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철단(鐵蛋), 이런 여우같은 친구들은 멀리하는 게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