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74

"주지스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절의 경비원으로 있는 이상, 절대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되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것도 네가 일으킨 문제지."

"네? 무슨 일이죠?"

"누군가 내게 알려주길, 네 사촌동생 탄쥔이 여우와 자주 만나고 있다더구나. 비록 두 사람이 절의 사람은 아니지만, 절에 머물고 있는 이상 절의 규칙을 지켜야 하는 법. 이렇게 함부로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겠나?"

"제가 관리를 소홀히 한 탓입니다. 반드시 탄쥔에게 주의를 주겠습니다."

"그래, 탄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