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83

차가 백양진에 도착하자, 우명귀는 차에서 내려 곧장 면사무소로 향했다. 하지만 대문 앞에 서자 의구심이 들었다. 이 일은 아직 명확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물어봐야 할까?

그는 왔다 갔다 하며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태농촌의 이장 조대발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사람도 지난번에 초대받아 호텔에 들어갔었지.

그의 눈이 번쩍 빛났다. 그때의 감찰 간부 이택신을 찾아가면 어떨까? 그는 비록 직위가 높지는 않지만, 중간에서 연결해주는 인물이니 내막을 알지도 모른다.

"대발!" 우명귀가 열정적으로 조대발을 향해 외쳤다.

"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