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74

"오백만이라고!" 조연이 아프게 외쳤다.

"너희들 이 돈이랑 오락실 차릴 돈은 어디서 난 거야?"

"네가 상관할 바 아니야!" 조연은 남자를 밀어내고 소파에 앉아 다시 담배를 한 개비 물었다.

"적게 피워, 몸에 안 좋아." 왕철단이 그녀 옆에 앉으며 말했다. "네 부모님은 요직에 계시잖아. 한 분은 인사국 국장이고, 한 분은 공상국 부국장이고... 둘 다 꿀 직장인데, 이런 원금은 아마 불의한 재산이겠지?"

"네 알 바 아니야!"

"재산 잃으면 재앙을 면한다고, 너희들은 오히려 류칭산에게 감사해야 할걸. 그가 전 재산을 날렸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