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80

"너나 말이나, 조심해. 돈 빌리기는 쉬워도 갚기는 어려운 법이야."

"나랑 유이는 형제나 다름없어. 뭐가 불안한데? 지금 같이 사업하는데 그 돈을 떼먹을 리가 있겠어?"

"그럼 솔직히 말해봐. 지금 네 수중에 얼마나 남았어?"

"식당에 이십만 원 투자하고, 그에게 십만 원 빌려주고, 지금 십만 원 정도 남았어."

"그럼 백만 원까지는 아직 멀었네."

"정말 내가 백만 원을 벌 때까지 기다려야 날 시집 올 거야?"

"네가 한 말 안 지킬 거냐? 달콤한 맛 좀 봤다고 이제 기어오르는 거야?"

"그만 할게. 난 가볼게." 조강이 몇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