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92

"대장, 제가 말했잖아요, 왕철단한테는 손을 못 대겠다고요. 아무래도 그는 제게 은혜가 있어서요." 대용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알았어, 네가 직접 손 댈 필요 없어."

"대장님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분이서 오신 거예요?"

"사람 많다고 소용없어. 총만 있으면 돼."

"마형은요?"

"그는 안 왔어."

대용의 얼굴에 알아채기 힘든 실망의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왕철단이네는 안에 있어요. 총 다섯 명인데, 제가 먼저 들어가서 상황 살펴보고 그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드릴까요?"

"좋아! 이번에 네가 공을 세웠군."

그래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