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96

마자는 일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 왕철단을 쳐다봤다. 그때 두커가 전화를 확 빼앗아 말했다. "나 두 형이야. 두목님이 너보고 오라는데, 뭘 그렇게 쓸데없이 말이 많아?"

"헤헤, 알았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

전화가 끊긴 후, 왕철단이 말했다. "두 형, 잘했어!"

두커가 말했다. "이렇게 성의를 보이니, 앞으로는 너랑 함께 하기로 했어. 이 녀석은 어떻게 할까?" 그가 가리킨 건 마자였다.

마자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말씀하신 대로 다 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흥, 이 녀석은 마퀘이의 심복인데, 살려두면 안 돼...